스컬피 헤드 자작연습

 

 

고양이 얼굴은 잠시 미루어두고, 처음으로 연습삼아 만들어 본 헤드이다.

첫 습작 치고는 그럭저럭 봐 줄만한 사람 얼굴이 나왔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 어슬픔이 덕지덕지 수준이다. 피규어 자작하는 사람들이 찾아보는 전문 서적을 좀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특히 사람 해부에 관련된 서적이 나에겐 우선적으로 필요할 듯 하다. 쨌거나, 아직은 내 손구락들의 수준이 어느정도까지 할 수 있는지 연습해보는 단계이기 때문에 너무 성급하게 달려들지 않으려고 한다. 그리고 여기에 너무 몰두해서 다른 일을 못할 수준으로 달리면 안될거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씩 조금씩 진행하는 것 쯤으로 여유를 가지고 해보려고 한다.

이 습작 헤드는 어떤 참고 사진이나 실측 없이 그냥 무작정 스컬피를 조물락거리다가 나온 결과물이기 때문에 어떤 큰 의미를 두긴 어렵다. 내 손으로 사람 얼굴 조형이 어느정도까지 가능할 것인지 가늠해보는 정도로만 보면 될 것 같다. 아마도 참고사진과 실측이 동반되면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얻은 것만으로도 첫 습작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한것 같다.

참고 자료를 더 찾아보는 것이 좋겠다. 아직은 국내에서 이런 취미의 노하우를 쉽게 공개하는 분위기는 아니라서 주로 유튜드 동영상을 찾아보고 있는데, 그것 마저도 한정된 자료들 밖에 없어서 괜찮은 자료를 계속 반복해서 보는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 제작 방법 또한 정답이라고 하기는 좀 어렵다. 조형의 방법은 다양하게 손에 익혀두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물론 기본에 충실할 필요는 있겠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