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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하루/가죽 작업

가죽 북커버

 

 

 

아주 오래전... 내가 가죽의 길로 들어서게 된 원인의 북커버이다. 그리고,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를 위해 만든 첫 작품이기도 하다. 지금 봐도 신경을 얼마나 써서 만든 것인지 보일만큼, 당시의 초보적인 가죽 기술로 만든것임에도 불구하고 만듦새가 아주 좋다.

이 북커버는 분명 다른 사람을 위해 만든 것이라서 내 손을 떠났었지만, 어찌어찌 하다보니 현재는 우리집에(?) 보관되고 있다. ㅋㅋㅋ

사실 북커버는 주로 문구류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일종의 로망같은 존재이기도 하지만, 가죽제품을 만들면서 북커버처럼 실용성이 떨어지는 것도 없겠다 싶은 물건이기도 하다. 책이 크기가 일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충 이것보다 조금 작은 책까지는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딱 드러맞지 않는 커버를 덮고있는 책도 못할 짓이고 그다지 이뻐보이지도 않을 가능성이 높다. 차라리 범용성 다이어리나 노트 사이즈에 맞춘 커버라면 매우 유용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이 책(나의 문화유산 어쩌고....)에 씌워져있는 커버의 사이즈는 책 말고는 활용성이 참 없어보이는 사이즈이다.

쨌거나, 저 커버는 오로지 저 책만 감싸고 있으면 그 역할을 훌륭히 다 해낸 물건이라 그냥 그대로 책과 함께 영원히 보관하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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