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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하루/가죽 작업

황동 바

 

가죽을 하던 피규어를 하던 작업하다가 맘에 안드는 도구가 있으면 직접 만들어 써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 가죽 작업에 쓰려고 만들어본 황동 바. 뭐... 만들었다기보다 적당한 굵기의 황동 바를 적당한 길이로 잘라서 한 쪽은 끝을 동글하게 연마하고 다른 한 쪽은 적당하게 뾰족한 형태로 연마한 물건이다. 이 황동 바는 가죽 작업의 마무리, 엣지코트(기리메나 후노리) 바르는데 쓴다. 토코놀 바르는데는 별로 유용하지 않을 수 있다.

기리메 바르는데 쓰는 기성품도 나와있지만, 내 보기엔 그다지... 특히나 기리메 바르는 부분을 체크무니로 목공이나 철물용 줄 같이 가공해놓은 것은 기리메를 잘 머금고 있도록 한 것인데, 그것보다는 그냥 매끈한 것이 나는 편하다.

보통 가죽공방에 가보면 사용하던 송곳이 무뎌지고 낡으면 기리메용으로 전환하여 흔히 사용하는데, 써보면 욕 나온다. 아... 씨X...

그 이유를 설명하자니, 내 개인적으로 느끼는 것일 수 있기에 생략하고... 역시 내가 만든 황동바를 사용하는 것이 편하다. 편하기도 하거니와 아주 깨끗하게 엣지가 잘~ 나온다. 쓰다가 또 뭔가 불편한 구석이 발견되면, 개선된 것으로 또 업그레이드 하면 되고...  그게 자작 도구의 특장점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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