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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하루/피규어 자작

헤드 자작 기초작업

 

 

 

 

첫 습작은 더 이상 진행하는 것을 멈추고, 이제 만들고자 하는 배우를 정해서 사진자료도 참고하면서 제대로 만들어보려고 한다. 얼마나 잘 될지는 나도 모르고 며느리도 모른다.

일단은 스컬피 작업시에 기초가 되는 뼈대 작업을 어떻게 할지 자료를 찾아봐도 그리 많이 나오질 않는다. 보통은 스컬피를 아끼기 위하여 뭉친 은박지와 철사를 이용하여 속을 채우는 경우가 많고, 그 외에 스컬피보다 저렴한 재료인 시바툴이나 카날퍼티 같은 재료로 대략적인 덩어리를 만들어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블로그 등의 자료에 찾아보면 이러한 과정을 재료 절약 측면으로만 설명을 많이 해 두었다. 그러나 더 중요한 이유는 재료의 절약이 아니라 스컬피를 굳이기 위해 굽는 과정에서 조형의 두께와 굽는 시간의 관계가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스컬피 박스 설명에 의하면 1/2 인치 이상이 될 것 같으면 알루미늄호일 같은걸로 틀을 만들어 쓰기를 추천하고 있다. 1/2 인치면 대략 12mm 두께이다.

나도 그렇게 할까... 하다가 헤드 크기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크게 상관하지 않고 진행하기로 했다. 그래도 손에 잡고 조형할 뼈대는 필요하기때문에 주변에서 재료를 찾아다, 그나마 가장 적당한 재료로서 건프라를 만들고 남은 러너를 쓰기로 했다. 러너를 적당한 길이로 세가닥 잘라서 헤드 부분에는 공작용 철사를 단단히 감아서 고정시켜주었다. 반대 쪽 러너가 벌어지길래 글루건으로 살짝 고정만 시켜주었더니 훌륭한 뼈대(?)가 완성되었다.

처음에 덩어리를 크게 뭉쳐주면 내부에 공기가 들어가서 구울 때 문제가 될 수 있을것 같아서 조금씩 조금씩 붙여가며 덩어리를 잡아가는 것으로 기초공사를 진행하였다.

 

 

기초공사를 대략 완료해놓은 모습이다. 내가 만들고자 하는 헤드의 기준이 핫토이 피규어의 헤드인데, 첫 습작 헤드가 약간 작은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어서 아주 미세하지만 조금 더 크게 기초를 잡아 두었다. 국내 가장 큰 피규어 카페에 핫토이 피규어의 케릭터별로 헤드 실측 크기를 좀 부탁해봤으나, 단 한사람도 친절을 배푸는 사람이 없어서 일단은 그냥 눈대중으로 진행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헤드 크기에 대한 자료를 찾아봐도 찾기가 힘들다. 40mm 내외 일 것으로 추측은 되는데... 쨌든, 어차피 아직은 습작 수준이므로 그냥 진행하는 것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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