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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배려 고양이를 세마리 키우고 있다. 내가 보살피게 됨을 당하는 건가 ? 여튼, 그렇게 되었다. 오늘은 고양이 얘기를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고양이와 관련이 있는 일이 생겼을 뿐, 주제는 고양이와 전혀 상관 없다. 나는 대학교를 마치면서부터 집을 떠나 자취를 하며 살았다. 석사를 마친 후 박사학위를 시작하기 전까지 잠깐동안은 다시 집에 들어가긴 했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혼자 사는 자취의 시간이었다. 처음 집을 떠나서 자취를 시작 할 때 짐이라고는 큰 가방 하나가 전부였다. 그래도 사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었던 시절이었다. 그렇게 지내다가 컴퓨터도 장만하게 되고 내가 좋아하는 턴테이블도 하나 장만해서 음악도 듣고, 프라이펜도 하나 사서 볶음밥도 해먹고 하다보니 작은 자취방은 점점 많은 짐들로 잠식되어 갔다.. 더보기
낡고 오래된 것에 대한 단상 5년째 사용하는 노트북이 있다. 잘 다니던(응??) 회사에서 밀려남과 동시에 독립 해보겠다고 바둥대던 시절, 새로운 기분으로 일하라고 시원하게 노트북 한 대를 윤허해 주어서 사게 되었던 것이다. 그래도 당시로 치면 워크스테이션이나 게이밍 노트북 수준까진 아니지만 나름 i7(4세대) CPU에 외장 그래픽카드까지 달려있는 고사양 노트북이었다. 원래 IT 장비 고르는 데는 워낙에 장고를 하는 스타일이라 꽤 신중하게 고른 물건이었다. 당시 하던 업무상 대용량 사진 편집일이 많았던 탓에 조금 더 원활한 작업을 위해 메모리 하나 추가와 SSD까지 장착해서 사용하고 있었다. 여기까지만 해도 사실 여전히 웬만한 업무에서는 현역으로 전혀 부족함이 없는 노트북이다. 최근까지도 사무실 밖에서 업무 할 일이 생기면 전혀 무리.. 더보기
스탠드형 에어컨 청소 에어컨에서 냄새가 많이 나는데, 겉에서 보이는 곳만 닦고, 뒷면이나 옆면에 있는 필터만 물세척 한다고 그 냄새가 없어지진 않는다. 냄새의 원인은 에어컨 안에서 기생하고 있는 곰팡이인데 그정도 청소로 없어질 냄새가 아니다. 에어컨 청소엔 아무런 경험도 없지만, 일단 뜯고 본다. 그래야 뭐라도 할 수 있을지, 아니면 전문가를 불러야 될 것인지를 알 수 있다. 앞 커버를 분리해보니 여기부터 전선들이 연결되어 있어서 플러그들을 일일이 뽑아주고 전선들을 잘 정리해주어야 분리가 된다. 앞 커버에 붙어있는 원형 판 두개는 단순히 전동식 커버를 열고 닫는 기능만 있는 듯... 본체에 붙어있는 원형 판 두개가 실질적으로 바람을 일으키는 팬이다. 분리를 시키고 보니, 사진에서는 잘 안보이지만, 여기저기 곰팡이가 장난이 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