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밌는 하루/피규어 자작

헤드 자작의 길로 들어서게 만든

비교적 최근에 와이파이로부터 건프라를 하나 하사받아서 오랜만에 덕심이 스물스물 올라오던 참에, 피규어 관련 글들을 이리저리 찾아보다가 요즘 피규어계에서 핫한 아이템인 핫토이 피규어처럼 헤드를 자작해볼까 하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다. 주변에서 헤드 자작할만한 재료를 이리저리 찾아봐도 마땅한게 없다. 동네에서 큰 문방구를 두어군데 가보니 지점토, 고무찰흙, 유토, 수지점토 종류는 보이는데 피규어 자작에 주로 쓰이는 스컬피나 퍼티 종류는 없었다. 또 몇 일 그냥 넘어가다가, 지나가는 길에 작은 용량의 수지점토를 하나 사서 조물딱거려봤는데 왠만한 손재주가 아니고서는 수지점토로 퀄리티 높은 피규어를 만들기는 매우 어렵다는 개인적인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사실, 이 과정이 없었다면, 최근 이렇게나 피규어 헤드 자작에 버닝할 일은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내 조형 실력이 이것밖에 안된단 말인가 ?  라는 생각 때문에 피규어 자작에 많이 쓰인다는 스컬피나 에폭시 퍼티를 사용해보지 않고서는 납득이 되지 않을거 같아서 이 헤드를 만든 이후에 미친듯이 스컬피, 에폭시 퍼티를 갈망하게 되었달까... 아마 스컬피나 퍼티로 조물조물 해본 결과도 이모양이었으면, 지금 쯤이면 깨끗하게 잊고 원래 하던 취미나 계속 하면서 지내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예상대로 재료의 변화는 나에게 꽤나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이 이야기는 이제부터 차차 풀어 보도록 하자. 언제까지 버닝 할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재밌는 하루 > 피규어 자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컬피 헤드 자작연습  (0) 2015.11.02
스파츄라 자작  (2) 2015.11.01
고양이 헤드 #2  (0) 2015.11.01
고양이 헤드 #1  (0) 2015.11.01
볼 툴 자작  (0) 2015.10.31